잠실 올림픽 경기장에 문화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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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올림픽 주경기장 안에 문화공연장과 영화관.할인점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3일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안에 이동식 문화공연 시설을 설치하고 관람석 아래 등 빈 공간에는 대형할인점.복합상영관.스포츠센터 등 편의시설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종합운동장은 부지만 해도 12만평에 이르지만 연간 이용객이 지나치게 적다. 게다가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때문에 축구장으로서의 용도도 줄어들었다"고 지적하고 "이용을 활성화 할 새로운 방안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1985년 준공된 올림픽 주경기장은 시설이 낡으면서 98년 이후로는 매년 평균 1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시는 경기장 안에 이동식 무대.음향시설을 설치해 임시무대를 매번 설치할 필요 없이 각종 문화공연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실제로 연간 이용객 70여만명을 뜯어보면 경기 관람객(20만명)보다 체육대회.콘서트 등 행사참가 인원(50만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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