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간척지 30만평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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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현대건설이 1999년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매각했던 서산간척지 중 일부가 도시민들에게 분양된다. 서해안영농조합법인㈜은 현대건설로부터 매입한 충남 서산시 서산간척지(장동 508번지 일대) 90만평 중 1차분 30만평을 일반에 분양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농지법 개정으로 도시민도 1천㎢(약 3백3평) 미만의 농지를 주말농장용으로 취득할 수 있게 되면서 영농조합이 위탁해 농사를 짓고, 소유권만 넘겨주는 형태로 분양한다.

3백평의 분양가는 1천2백만원이며 곧바로 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하다. 별도 임대료가 없는 대신 영농조합이 위탁영농 후 연간 1백60㎏의 쌀을 보내준다.

직접 채소 등을 가꿀 수 있는 5평 규모의 텃밭과 유실수도 제공한다. 전승근 대표는 "땅 매입 당시 대출 부담 때문에 매각을 결정했다"며 "분양이 잘 되면 나머지 60만평도 이어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2-561-1124.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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