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시아서 기술밀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 로이터=본사특약】소련은 서구와 미미국에서 산업스파이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대공산권 수출통제조정위원회(COCOM)의 대소고도기술·장비 이전규제를 피하기 위해 앞으로 한국·대만등 태평양지역국가들로부터의 기술밀수에도 힘을 기울일것이라고 미정부 관리들이 16일 말했다.
관리들은 이에따라 한국·대만·싱가포르·말레이지아등 4개국이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될수 있는 기술의 대바르샤바조약국 판매를 금지한 COCOM의 지난7월12일 협정에 가입하도록 요청받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건」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소련이 고공첩보비행기가 촬영한 필름을 판독할수있는 미국산 고성능 판독기를 두번이나 수입하려다 좌절된후 서독에서 이 기계를 밀수입하려다 지난주에 적발된 사실이 입증하듯 정식수입이 안되는 기술·장비등을 몰래 빼돌리겠다는 것이 소련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콤>
공산권에 대한 전략물자의 수출금지내지 수출제한을 목적으로한 COCOM(Co-ordinating Committee for Export Control to Communist Area)은 47년 미국의 제안으로 설립된 비공식국제기구 미·일·나토국등 15개회원국으로 본부는 파리에 있다.
코콤은 당초 4백여개의 통제품목을 대공산권수출통제대상으로 삼았으나 공산권의 기술향상으로 현재는 반도체등1백45개품목만이 통체대상이 되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