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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천2백명이 연탄가스로 죽어간다|국제공인 임상실험용 무균흰쥐 첫배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10대가 41% 차지>
■…연탄가스 중독으로 생명을 잃는 사람이 연간 4천2백명(정년 교통사고 사망자 6천8백34명)이나 되며 경증중독자는 1백9만5천명, 중증중독자는 16만8천명인것으로 추계됐다.
서울대의대 윤덕로교수(예방의학)팀이 대한예방의학회(9∼10일·유성)에 보고한 「연탄가스중독 발생실태에 관한 조사연구」에 의하면 83년의 인구 1만명당 중독발생률은 4백24.4명으로 74년의 3백6명에 비해 38%나 늘어났다는것.
난방시설별로는 연탄아궁이 사용가정의 11.l%,연탄보일러 사용가정의 6.6%가 중독경험이 있으며 가구당 평균 중독자는 2명이었다.
또 연령별로는 10대가 전체 중독자의 41.6%로 가장 많았고 20∼24세가 6.4%, 5∼9세가 4.7%를 차지해 청소년 및 소아층에서 중독자가 많았다.
월별로는 12월이 전체의 17.9%, 1월이 15.1%, 2월이 14.6%, 3월이 14.3%, 11월이 11.4%로 73.3%가 11∼3월 사이에 발생했으며 중독자의 약40%에서 여러 가지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흰쥐서 태자 추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균질성이 보장된 무균 흰쥐의 배양에 성공해 앞으로 이 쥐를 실험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결과가 국제적인 공인을 받을수 있게 됐다.
한국화학연구소 노정흠박사(안전성연구센터장)는 최근 임신한 일반 흰쥐로부터 제왕절개 방법에 의해 무균태자를 추출하고 이를 무균배양기안에서 인공강제수유법을 이용, 양육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실험동물의 주요 요건은 어떤 자극에도 정확한 반응을 보이고, 또 균질성이 보강돼야 하는 것으로 각종 물질의 진단·생리활성 물질의 제조·독성실험·영양분석·발육조사 등의 의학·생물학 실험에서 신빙성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임상실험에 쓰이고 있는 각종실험동물은 일반사육동물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여서 국내에서 실시된 각종 동물임상 실험결과나 논문이 국제적으로 공인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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