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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에게도 국사는따져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연일 자정을 넘기는 국회예결위는 의원들이 본회의·상위는 물론예결위에서도 이미 한두차례 거론된문제를 장황하게 묻고 장관들도 똑같은 답변을 지리하게 해 회의를 위한 회의가 되고있는 느낌.
9일의 예결위에서도 7명의 의원들이 일괄 질의한후 하오8시30분부터 신병현국무총리직무대행이 2시간여 특유의 속사포식 답변을 해나가는방식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는데, 조종익의원 (민한)등 야당의원들이 보충질의로 시간을 끌자 홍성우의원 (민정)이 이의를 제기.
홍의원은 『총리대행이 무임승차까지할 고령이고 젊은이도 4, 5일 이렇게 밤을새면 힘드는 형편이 아니냐』며『진총리도 저렇게(와병중) 되어있고 하니 보충질의는 차관을 상대로하자』며 총리대행의 답변만 빨리 듣고 귀가시키자고 제의.
그러나 조의원이 『1백살일 망정 국사를 논하는 마당에는 엄격하고 냉정하고 무섭게 해야한다』며 질의를계속해 한때 옥신각신하다가 그대로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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