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기 3천여 회선 남아… 청약순으로 가입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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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관공서·기업에서 많이 쓰는 무선통신을 이용한 무선호출기와 카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
흔히 「삐삐」 라고 불리는 무선호출기는 허리띠에 간편히 차고 다닐 수 있게 돼있어 키 스테이션에서 호출할 필요가 있을 때 일반전화로 고유번호를 돌리면 「삐삐…」 소리가 울려 호출이 있음을 알려준다.
한국통신공사가 무선호출 서비스를 실시한지 2년만에 가입자가 1만4천7백여 명에 이른다. 현재 회선용량이 1만8천 회선이므로 3천여 회선이 남아있다.
청약하는 순서대로 이용할 수 있다. 청약시에는 가입금과 설비비·무선호출기 값 등을 포함, 27만1천5백원이 든다. 월 사용료는 1만2천 원.
현재 서울 전화가입 구역과 준 가입구역에서 청약할 수 있으며 경인지역에만 해당된다.
카폰(차량전화)은 차에 설치된 전화로 시내통화는 물론 시외·국제통화·카폰끼리의 통화도 가능한 최신 통신기기로 「움직이는 사무실」로 불린다. 또 단축다이얼·착신통화전환·3인 통화 등 특수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차량 탑승자의 회의도 가능하다. 회선사용량은 1만회 선인데 현재 2천5백여 대가 보급돼 있다.
서울·안양·수원·성남 등 수도권 지역에서 청약할 수 있고 청약 후 10일 이내에 카폰을 설치해 준다. 청약할 때 설비비·장치비·전신전화 채권 등과 차량전화기 값을 포함, 3백90여 만원에서 4백60만원까지 든다. 가격차가 나는 것은 전화기종별로 값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용료는 기본요금 월2만7천 원에다 도수료로 시내통화의 경우 8초당 20원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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