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라톤 불선수 사망계기|"건강" 사전점검론 일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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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지난 28일 벌어진 제15회 뉴욕마라톤대회에서 프랑스의 「자크·뷔세로」(48) 선수가 레이스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함에 따라 앞으로 출전선수들의 건강조건과 자격검사등을 강화하는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르보」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이 밝혔다.
「뷔세로」는 이날 24㎞지점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지고 말았다. 뉴욕마라톤에는 매년 1만5천명이상이 출전, 신체검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번 불상사에 자극받은 「르보」위원장은 『우선 앞으로 연령등을 고려, 참가자격을 강화하겠다』면서『사망한 「뷔세로」씨는 심장마비의 경험이 전혀 없으나 다만 체중이 표준치보다 7∼8㎏ 초과돼 있었던 상태였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섭씨24도의 더위와 높은 습도를 사고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번 레이스에는 1만6천3백15명이 참가, 1만4천4백92명이 완주했으나 지난해보다 탈락률이 높으며 79명이 병원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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