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영파워」예고|신진위력 돋보여…미 3-0 강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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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지난달 세대 교체한 여자배구 대표팀이 몰라보게 변신하고있다.
세터 임혜숙(임혜숙·현대)을 축으로한 팀플레이가 크게 돋보여 공수의 짜임새를 되찾고 있는데다「미완의 대기」윤정혜(덕명여상·1m80cm)김옥순(미도파·1m80cm)의 스파이크 또한 힘이 붙어 영파워의 위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들 신인의 성장은 곽선옥(미도파)의 퇴진과 이은경(현대)의 부진에 따른 공격력 약화로 고심해온 여자대표팀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전공격수로 자리를 굳힌 이들은 국가대표로서 첫시험 무대인 25일 미국과의 경기에서 날카로운 좌우강타로 발군의 기량을 과시, 주목을 끌었다.
여기에 실업2년생 박미희(미도파) 유애자(한일합섬)의 기량또한 크게 향상, 공수의 핵을 맡아 제몫을 톡톡히 해내 밝은 전방을 주고 있는것이다.
이들의 두드러진 활약으로 한국여자대표팀은 25일 개막된 제1회 서울국제배구대회 첫날 경기에서 신인으로 완전히 바뀐 미국여자대표팀을 시종 압도끝에 3-0으로 완승, 서전을 장식했다.
한편 남자부경기에서 LA올림픽출전 멤버를 6명이나 보유한 미국이 월동한 전력의 우세를 과시하면서 새로 개편된 일본대표팀을 3-1로 물리쳐 1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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