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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평양냉면, 황교익 "MSG를 쓰지 않는 냉면 가게는 없다" 진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수요미식회` 평양냉면 3대 맛집 [사진 tvN 수요미식회 캡처]

 
'수요미식회' 평양냉면 편에 소개된 3대 맛집에 관심이 뜨겁다.

지난 2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개그맨 김영철과 작곡가 돈 스파이크가 게스트로 출연해 ‘문 닫기 전에 가야 할 평양냉면 맛집’를 주제로 다양한 유명 평양냉면 맛집이 소개됐다. 서울시 중구 방산시장에서 70년째 성업중인 '우래옥'과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을지면옥',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봉피양' 등이 평양냉면 3대 맛집으로 꼽혔다.

첫 번째로 소개된 평양냉면 맛집은 서울시 중구 주교동 우래옥이었다. 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래옥은 육향이 매력적인 평양냉면과 옛날식 불고기로 시선을 끌고 있는 맛집이다.
전현무는 우래옥 평양냉면에 대해 “입문 코스로 좋은 맛”이라며 “처음 심심한 평양냉면집을 가면 놀라서 아예 못 먹을 수도 있다. 우래옥은 그런 면에선 괜찮다”고 추천했다.

이어 두 번째 평양냉면 맛집으로 의정부 계열의 을지면옥이 소개됐다. 이현우는 “이곳은 가게가 있는 곳이 마치 홍콩영화를 보는 것 같은 곳에 위치해 있다. 독특한 분위기만으로도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 곳은 평양냉면과 편육이 대표메뉴다. 이현우는 “편육은 먹어본 것 중에 제일 맛있었다. 마성의 편육이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김영철은 “잡내가 안나는 편육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돈스파이크는 “고춧가루가 들어 있어 칼칼하고 담백했다. 근데 전 고추를 안 먹는다. 평소 식감을 중요시하는데 면이 얇더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마지막 세 번째 맛집으로 소개된 평양냉면 맛집은은 소, 돼지, 닭고기 육수를 낸 봉피양이었다. 이곳은 허영만 화백의 대표작인 ‘식객’ 에서 소개된 김태원 장인이 운영하는 가게로 유명하다. 김영철은 봉피양의 냉면을“다른 곳은 심심한데 뭔가 첨가된(닭육수 때문) 맛이었다. 그게 제 취향이었다.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의 맛을 결합한 맛”이라고 평가했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이 분이 우래옥에서 방이동 봉피양으로 이직 후 새로운 육수를 개발했다”라며 “소, 돼지, 닭을 이용해 육수를 만든다. 소고기의 감칠맛, 돼지고기의 향, 닭고기의 가벼운 감칠맛이 조화를 이룬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봉피양은 오랫동안 고민하면서 만들어 낸 것으로 느꼈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요미식회'의 새 코너 '이 맛! 모르고 먹지마오'에서 출연진들은 'MSG 냉면, 100년 전부터 먹었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강용석은 "MSG는 일본의 조미료 제조업체인 아지노모토사에서 1900년대 초 처음 만들었다. 냉장고가 없어 고기 육수가 쉽게 상했던 시절이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MSG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냉면집 주인들에게 물어본 결과, 모두들 (MSG를) 쓴다고 답했다. 안 쓰면 손님이 안 온다고 하더라"며 "제가 확인해본 바로는 MSG를 쓰지 않는 냉면 가게는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소량만 쓰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며 "MSG가 고기 육수 특유의 씁쓸한 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수요미식회’ 평양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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