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북태도 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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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신성순특파원】호요방중공당총서기는 17일 중공을 방문중인 일·중공우호의원연맹의 「이또」(이동정의·전외상)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의 한·중공관계 진전과 관련, 『중공은 한국의 북한에 대한 태도를 지켜보고 있는중』이라고 말함으로써 남북한접촉의 발전으로 중공의 대한교류에 보다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하고있음을 시사했다고 마이니찌(매일)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날 회담에서 호총서기는 먼저 『일본은 북한과의 인적교류촉진을 고려해주기 바란다』고 일본의 대북한관계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또」회장이『한·중공도 교류를 촉진하는 것이 어떻겠는가』고 반문하자 호총서기는 한국의 대북한태도를 주시하고 있다고 남북접촉에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호총서기는 이자리에서 중공당 제12기 제3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3중전회)가 개회중임을 확인하고 내년9월 당대표자 회의를 열어 최고 지도부의 고령자 3∼4명을 젊은층으로 바꾸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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