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삼성물산 주가 이틀째 급등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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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 상한가까지 오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주가가 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10시7분 현재 제일모직은 전날보다 5.85% 오른 1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8.19% 오른 6만8700원을 기록중이다.

전날 두 회사의 합병 소식이 전해지자 두 회사의 주가는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도 합병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주목할 부분은 합병법인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 주주 (기존 45.6%→51.2%)로 등극했다는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 수요확대로 기존 1.2공장 이외에 3공장 건설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합병으로 삼성전자·삼성에스디에스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 지분을 확보했다”며 “이 지분은 향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가치의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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