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직전 구해주자 "왜 살렸느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서대문경찰서는 13일 부부싸움끝에 연탄가스자살을 기도하다 집주인에게 발견돼 실패하자 오히려 집주인에게 행패를 부린 신문식씨(30·회사원·서울홍제2동47) 를 경범죄처벌법위반혐의로 즉심에 회부했다.
신씨는 지난11일밤 부인과 사소한 시비끝에 부인이 집을 나가자 자살하려고 세들어 사는 건넌방에 연탄화덕을 피워놓고 누워있었는데 마침 화장실을 가려던 집주인 이성자씨 (32·여)가 발견, 김치국을 먹이는등 응급조치를 해 신씨를 살려놓았다는것.
그러자 신씨는 12일하오11시쯤 술에 만취, 때마침 집에 돌아온 부인과 다시 부부싸움을 벌이다 이를 말리려던 집주인 이씨에게 『왜 나를 살렸느냐』 며 욕을 하는등 행패를 부렸다는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