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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유명제과제품서 독극물검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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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경=신성순특파원】일단의 범인들로부터 협박을 받고있는 일본의 유명식품 메이커인 모리나가(삼영)제과(본사 동경도항구·사장 송기소웅)의 초컬릿등 제품 11개에서 치사량의 청산소다가 검출돼 경찰및 회사당국, 소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일본경찰은 범인들이 제품20개에 독을 넣겠다고 밝힌데 따라 나머지 9개의 발견에 수사력을 집중하고있다.
9일 상오1시 현재 경찰은 오오사까(대판)·교오또(경도)·효오고(병고)·나고야(명고옥)등의 슈퍼마킷등에서 0.12∼0.189의 청산소다가 들어있는 모리나가제품의 초컬릿·드롭프스등 11개제품을 수거했다.
범인들은 지난 3월 에자끼(강기) 그리코사의 사장을 납치했다 실패하자 모리나가제과에 금품을 요구,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모리나가 제품에 독을 집어넣겠다고 협박해왔다.
모리나가측은 이에따라 자사제품의 회수에 나섰으며 학교등에서는 학생들에 대한 모리나가제품의 급식을 중단하고 있다. 또 일본시민들은 어린이들이 먹는 제품에 독을 넣는 행위는 용서할 수 없는 비열한 행위라고 분노하고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는 모리나가제과의 제품이 수입되지 않고 있으며 동양제과가 79년10월14일 모리나가측과 원자재구입계약을 맺어 향료·딸기·코피향등을 제공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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