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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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극단 신협은 「안네· 프랑크」 작 『안네의 일기』를 「황정순 여사 연기생활45주년 기법공연」으로 꾸미고 오는l8일부터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별관에 올린다.
9년만에 연극무대에 다시 서는 황정순씨는 『연기란 끊임없이 계속해야 기름이 오른다』 면서 『세월이 홀러 19명의 손자가 할머니의 연기를 지켜보는 무대가 되었다』고 감격했다.
황정순씨는 1940년 동양극장 응모연구생으로 연극무대에 첫발을 디딘 이후 연극·영화·성우·TV탤런트 등으로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그가 거쳐온 극단만해도 「호화선」 「청춘좌」 「낙랑극회」 「신예술무대」,그리고 50년에 극단 신협에 가입, 오늘에 이르고있다.
출연작은 『산송장』 『대지의 어머니』 『백마강』『유랑삼천리』 『원술랑』『순정애곡』 등 3백여편. 이번 『안네의 일기』는 청소년을 위한 연극공연을 그가 직접 선정한 작품으로 「안네」 의 어머니役을 열연하게 된다.
여주인공 「안데·프랑크」에 김형수씨, 그밖에 고운봉씨·강주식씨 등 연극계의 원로들이 우정출연해 황씨의 무대를 축하해준다.
연출은 심회만씨. 하오4시30분,7시30분 각각 공연된다.<육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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