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시리즈물 전작 일괄심의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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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방송심의위원회가 외화 미니시리즈물에 대한 전작 일괄심의 원칙을 강화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위촉은 지금껏 일괄 통관이 어렵다는 등의 현실적인 이유로 전작 사전심의원칙을 고수하지 않았으나 최근 걸작으로 소개되는 미니시리즈들이 가정윤리·성도덕에 크게 저촉되는 작품들이 들어가자 전작 필름심의후 통과여부를 결정한다는 대책을 마련한 것.
심의위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KBS가 『세계걸작미니시리즈』로 방영했던 「게임의 여왕」제5부가 재산상속을 둘러싼 자매의 치열한 암, 새디스트적 성묘사 등으로 통과가 어려운 형편이었으나 도중하차 할 수 없다는 이유로 너무 가위질을 많이해 드라마의 연결이 잘되지 않은 상태로나마 통과시키지 않을 수 없게된데 큰 충격을 받은 때문.
당초 이 작품은 필름의 통관문체로 개요(시놉시스)만으로 일차심의 검열을 마친 뒤 방영일자에 맞춰 필름심의를 받아 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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