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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출신 어문계 특기전형 활용을

중앙일보

입력

2008학년도 대입안은 내신과 수능의 9등급제, 비교과 영역인 독서활동 등의 추가, 논술과 심층면접 강화 등의 4가지 특징으로 요약할 수 있다. 9등급제로 인해 수능의 비중이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상위권 대학일수록 언어.수리.외국어 성적이 좋아야 하므로 잘 준비해야 한다. 특목고 학생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문인 내신은 어문계 특기전형을 적극 활용하면 진학에 불리함이 없다. 향후 법학.의학 전문 대학원으로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열려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2008학년도 입시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논술 및 심층면접과 같은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커진다는 점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인문계 뿐 아니라 자연계에도 논술을 반영한다. 전공 관련 심층면접에서는 심화된 교과문제를 던져주고 토론을 유도하거나 설명을 요구하는 면접형태가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명지외고의 경우 독서교육에 가장 중점을 두고 여러 권의 필독서를 읽게 하고, 논술을 정규교과로 채택, 수업하고 있다. 또 신문을 이용한 수업도 진행해 학생들이 시사상식을 많이 접하게 하고 신문일기를 쓰게 하고 있다. 간단히 기사의 내용과 주제만 정리해도 논술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 수학과 과학은 기본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개념을 주제로 한 토론을 권유한다. 논술의 열쇠는 사고력인 만큼 수업을 토론식으로 진행하고 모든 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 스스로 시간과 진도를 관리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하다. 혼자 하는 공부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함께 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걸 기억하기 바란다. *명지외고 전성은 연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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