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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의성 김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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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의성김씨는 신라의 왕족이다.
시조는 신라56대 경순왕의 아들인 김석-. 그는 고려태조 왕건의 외손으로 의성군에 봉해졌기 때문에 후손들이 「의성」을 본관으로 삼았다. 고려의 개국은 곧 의성김씨의 출발이었다.
김용비(태자첨사) 김용필(수사공) 김훤(찬성사) 김용주(평장사) 김광부(도순문사) 김거두(공조전서) 김거익(정당문학)등은 고려의 인물들.
이들 후손들은 조선조에 와서는 문한의 전통을 이으며 명문으로 성장한다. 조선조의 문과급제자수는 총96명. 이들 중 숱한 학자와 명신이 나왔다.
김영열(태종?병조참판) 김효손(대사헌) 김용초(병사) 김세우(병사)김침조(판결사)등은 고려말과 조선초기의 얼굴들.

<시조는 경순왕 아들>
김안국은 중종조의 풍운아 정암 조광조와 쌍벽을 이루었던 대학자였다. 일찍이 김공필의 문하에서 수업, 연산군7년 문과에 급제, 대사간. 공조판서. 영상도관출사등을 지냈다. 중종14년 「기유사해」때 파직되었다가 중종32년 다시 기용되어 대사헌. 대제학. 좌참찬등을 역임하고 뒤에 판중추부사에 올랐다.
유명한 「동몽선습」은 그의 저술이고 「이윤행실」은 그의 편저다.
선조조의 대표적 인물은 김성일. 그는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2년전(선조23년)에 통신부사로서 정사 황윤길과 함께 일본에 다녀왔다.
귀국후 황윤길은 왜적의 침입이 곧 있을 것이라고 보고 했으나 그는 민심의 동요를 염려한 나머지 『신은 반드시 그러한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고 상주했다.
그로부터 2년 뒤 임진왜론이 터졌다. 조정에서는 김성일에게 책임을 추궁, 처벌을 논의했다. 그러나 장소 좌의정 유성룡의 변호로 용서를 받고 초유사로 종군, 죽산. 감양등지에서 격문을 돌려 의병을 일으켜 진주성을 사수하다진중에서 숨졌다. 사후에 이조판서에 추증되었다.
이밖에 선조때 대사헌 병조참판등을 지낸 김우현, 같은 시기에 대사간. 대사성. 부제학등에 올랐던 김우공, 김각(목사)등 많은 인재를 냈다.
김흥락은 조선조말 학문과 덕망이 높았던 영남유림의 종장이었다.
의성김씨는 항일운동사에도 매운 자취를 남겼다.
김하락은 을미사변(1895)후 의병에 가담, 백현. 노루목. 이현전투에서 큰전과를 올리고 남한산성을 점령했으나 동지의 배반으로 패전했다. 그후 여주에서 다시 군세를 정비, 의병대장이 되어 영남의 여러 전투에서 큰공훈을 세우고 영덕전투에서 순직했다. 그의 「정사일록」은 당시의 병전의 산기록으로 남아있다.

<고문당해 앉은뱅이>
을사조약(1905)이 체결되자 「매국오적청참서」를 올렸던 심산 김창숙은 그세사의 거목이었다. 그는 3. 1운동후 전국유림대표들이 파리만국평화회의에 보내는 「한국독립청원장서」를 휴대하고 상해로 망명했다. 이때부터 파란만장한 구국의 일생이 시작된다.
1922년 북경에서 신채호등과 독립운동지『천지』를 발간, 서로군정서를 조직, 군사선전위원장으로 활약, 1925년엔 상해임시정부의 장을 역임하고 27년엔 상해의 일본여는 사관원에 체포되어14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때 일본경찰의 모진 고문으로 앉은 뱅이가 된다.
1925년에는 의열단원 나석주에게 폭탄을 주어「동척」를 폭파시키기도 했다.
해방후 백범 김구와 같은 노선을 취했으며 성균관대 총장, 유도회장등을 지냈다.
의성김씨는 해방후 사회각계에 많은 인재를 냈다.
김윤용(철박. 서울대교수) 김재춘(전무임소장관. 전중앙정보부장) 김창근(전국회의원) 김영윤(변호사. 전국회의원) 김도창(전법제처장) 김충수(한국필터(주)대표. 전국회의원) 김현자(국회의원) 김병래(총무처차관) 김홍식(금복주대표이사) 김영근(극동건설(주)대표이사) 김삼선(한국물가협회장?전국회의원) 김치봉(문박?고대교수)등이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저명인사>
(종친회제공?무순)
김창환(전국회의원) 김시진(전대통령민정담당수석비서관) 김종대(변호사) 김종섭(판사) 김영욱(전과학기술처산업정보국장) 김한주(경기대학장) 김호길늬진주연암공전학장) 김 항(전경남은행장) 김은주(전 삼강산업대표) 김원대(계몽사(주)회장) 김용현(전경찰서장) 김구환 (한국독약품부사장) 김유문(대성공고이사장) 김윤희(뉴코리아해운(주)회장) 김태호(상양지공(주)대표이사) 김일노(전농수산부기획실장) 김창갑(교통부기획관리실장) 김시형(상공부 전자공업국장) 김락원(전남교육감) 김정웅(서울시경찰국 제1부국장) 김원환(치안본부작전과장) 김화남(치안본부특별수사대장) 김규벽(전노총위원장) 김인환(전농촌진흥청장) 김주하(제지연합회장) 김병우(전대검특별수사부장) 김정기(전대검특별수사2과장. 변호사) 김창갑(변호사) 김상철(변호사) 김영철(한유약품(주)대표이사) 김철운(한국물가협회부회장) 김진하(전태광산업대표이사) 김재열(한국세정신보(주)대표이사) 김환규(전경희대법정대학장) 김진모(예비역육군준장) 김명환(예비역준장) 김주섭(국무총리실의전비서관) 김승근(전한국태권도연합회장) 김석모(전서울대교수) 김동권(체신공제회이사장) 김원섭(전북대교수) 김기호((주)종근당 이사) 김훈기(국정자문위원회 운영국장) 김태균(서예가) 김상윤(검사) 김종보(검사) 김윤구(한일합섬이사) 김재규(여의도고등학교장) 김우갑(고대교수) 김봉구(고대교수) 김학노(부산대법정대학장) 김기정(검사) 김황목(전충남병사구사령관) 김시효(동양공전이사장)

<다음차례는 김제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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