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학용품 권하는 학교앞 문방구 미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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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임따라 <수원시 화서동71의30>
나는 S여중에 다니는 학생이다. 어느날 학교앞 문방구에 둘렀다가 일제 샤프심이 있으니 사가라는 문방구 주인의 말을 들었다. 지금까지 외제샤프연필을 판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외제 샤프연필심까지 파는 줄은 몰랐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샤프만년필과 샤프연필심이 없거나있어도 질이 형편없이 떨어지면 몰라도 그렇지도 않은데 외제 샤프연필이 학교앞 문방구에까지 침투했다는 것은 큰일이다.
학생들끼리 외국상품을 경쟁적으로 갖도록 부추기는 학교앞 문방구 주인들의 상혼이 얄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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