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성지순례 함께 떠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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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불교의 비구니, 천주교의 수녀, 원불교의 정녀들이 만든 종교간 화합과 이해의 모임인 삼소회(三笑會) 회원 20명이 손에 손을 잡고 세계 종교 성지 순례 여정에 오른다.

이들은 "생명을 보살피고 돌보는 여성으로, 성자의 본의대로 살아가려는 수도자로서 종교 화합과 세계 평화를 구현하는 일은 수행과 기도만큼이나 중요한 의무"라며 "이 일에 작은 씨앗이 되고자 길을 떠난다"고 밝혔다.

16박 17일 일정으로 2월 7일 출국하는 이들은 인도 바리나시에서 불교 성지를 참배하고 티베트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친견한다. 또 런던에서는 성공회 지도자 켄터베리 대주교를 만난다. 이어 예루살렘의 기독 성지와 이슬람 성지를 순례한 뒤 로마 교황청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알현하고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여정 중 사흘은 파키스탄 지진 피해자를 위한 현지 봉사 활동도 포함돼 있다. 그들에게 전달할 성금도 접수 중이다. 계좌 189-18-23637-2 외환은행. 예금주 정혜린.

이헌익 문화담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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