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국 최대부자는「고든·게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미국의 최대부호는 석유 왕「존·폴·게티」의 아들인「고든·피터·게티」(50)로 재산규모는 무려 41억 달러 (3조2천8백억원)라고 미 재계 잡지 프브즈가 18일 공개.
포브즈 지가 선정, 최근호에 발표한 미국의 4백대 재벌 리스트에 따르면「게티」는 석유회사 게티 오일을 텍사코에 판매, 수입을 급격히 늘리면서 2위인「샘·무어·월튼」의 재산(23억 달러) 에 2배나 되는 재산을 소유, 지난해에 이어 미국 제1부자의 자리를 고수.
「게티」는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 예술후원 사업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
3위는 퓰리트 패커드전자회사의 공동설립자인「데이비드·패커든(72)로 18억 달러의 재산을, 4위도 역시 전자정보센터를 운영하는 기업가「로스·피로트」로 18억 달러의 재산을 가졌다.
또 전 비틀즈멤버「존·레넌」의 미망인「오노·요꾜」도 9억5천만달러의 재산을 가져 4백대 재벌에 끼였고 흑인가수「마이클·잭슨」4백대 재벌에 근접했다.
4백대 재벌의 순자산 총계는 1천2백50억 달러로 미국 민들이 미국 내 상업은행에 예금한 총1천2백60억 달러와 맞먹는 규모라고 설명.
이들 재벌은 ▲석유와 가스사업이 74개 ▲제조업이 94개 ▲부동산업이 71개로 분포되었다.
4백대 재벌 중 반 이상인 2백41명이 재산을 상속받아 거기에 자신의 노력을 더해 재벌이 됐는데 12명의 10억대 재벌 중 5∼8위를 차지한「헌트」가 4자매가 작고한 석유사업가「헌트」씨의 자손.
또 21명의 해외이주민이 4백대 재벌에 끼였는데 연구소를 운영, 12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중국인 「안·왕」이 대표적인 인물. 【뉴욕AP=본사특약】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