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소식] 7일 여류명인전 결승 1국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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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7일 여류명인전 결승 1국

조혜연 6단이 여류 명인전 우승컵을 놓고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과 대결한다. 지난해 0대 2로 져 우승컵을 빼앗긴 조혜연이 이번엔 설욕전에 나선다. 결승 3번기 첫판은 7일 대구에서.

박정근, 새해 첫 대국서 승리

새해 첫 대국은 2일 KBS 스튜디오서 열린 KBS 바둑왕전 박영훈 9단과 박정근 2단의 대결이었다. 최근 2단으로 승단한 새내기 박정근은 속기왕으로 이름 높은 박영훈을 흑불계로 꺾어 기염을 토했다.

서봉수, 조훈현 꺾고 결승행

서봉수 9단이 오랜만에 숙적 조훈현 9단을 격파하고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현무부 결승에 진출했다. 서 9단은 4일 바둑TV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전에서 조 9단과 대결해 268수 끝에 백으로 1집 반을 이겼다. 2002년 이후 5연패를 당해 온 서 9단이 4년 만에 감격의 1승을 챙긴 것. 서봉수와 조훈현은 바둑 역사상 가장 많은 대국을 한 라이벌 중 라이벌. 지금까지 359번 싸워 서 9단이 116승243패를 기록하고 있다. 서 9단은 51세 이상이 겨루는 현무부 결승에서 오규철 9단 대 정수현 9단의 승자와 대결한다.

신예기사상에 강동윤 4단

이창호 9단이 5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05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MVP(최우수 기사)로 뽑혔다. 우수기사는 박영훈 9단. 이창호는 국가대항전인 농심배에서 막판 5연승으로 역전우승을 거두고 왕위전 10연패를 이루는 등의 기념비적인 활약으로 35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17표를 얻었고 속기왕으로 떠오른 박영훈은 7표를 얻었다. 이세돌은 5표.

▶신예기사상은 신예대회 2관왕에 오른 17세의 강동윤 4단(사진)▶감투상은 48세에 챔피언이 된 김동엽 9단▶여자기사상은 조혜연 6단▶아마추어기사상은 김남훈 7단▶인기상은 이창호 9단(남자)과 박지은 6단(여자)이 각각 차지했다.

기록 부문에선 ▶다승상에 66승의 최철한 9단▶승률상에 74.68%의 이세돌 9단▶연승상에 16연승의 조훈현 9단이 각각 수상자가 됐다. 지난해 상금에선 이세돌 9단이 6억2000만원으로 1위, 최철한 9단이 5억2000만원으로 2위, 이창호 9단이 5억600만원으로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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