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원안통과 역정<여>|정치의안 관철에 노력<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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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123회 정기국회가 20일 하오2시 개회된다고 채문식 국회의장이 17일 공고했다.
오는 12월18일까지 90일간의 회기로 열리게되는 이번 국회는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 71건의 계류안건과 앞으로 정부 및 각 정당에서 제출할 각종 법안 등 1백 여건의 의안을 다루게 된다.
각 당은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17일 국민당의 당무회의를 시발로 당직자회의·원내대책회의·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정기국회대책을 수립한다.
이종?민정당 총무는 야당과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 이번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히고 ▲정부가 제출했거나 제안하게될 30여개 법률안 ▲민정당 의원발의 8건 (예정) ▲정부예산안의 원안통과에 역점 촌을 두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무는 야당이 제기하게될지 자제관계법 등 정치의안들에 대해서도 충분한 심의를 하여 임기만료에 의한「자동폐기」보다는 토론종결처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종기 민한당 총무는 정부제출예산안중 선거용 선심예산을 찾아내 삭감토록 하고 민한당이 제출했거나 제안하게될 의안은 표결을 통해 가부 결성토록 추진하는 한편 수해의 원인과 책임·보상문제 등을 철저히 따지겠다고 말했다.
임총무는 특히 정치활동 피 규제 자에 대한 해제건의안·언기법 개정안 등 정치의안에 대해서는 끝까지 관철되도록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국민당은 17일 당무회의에서 ▲지자제실시시기에 관한 법 제정 ▲정치규제자의 전면 해금 ▲언론기본법 폐지 ▲양곡 관리법 개정 ▲농어민 부채상환 유예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11대 민주대안」의 관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종하 국민당총무는「11대 민주대안」과 관련된 의안을 조속히 국회에 내겠다고 밝히고 이번 국회야말로 최대 정치현안인「제도정치의 청산」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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