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권 바뀔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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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터론토=연합】캐나다는 만년야당인 진보보수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4일 총선거를 실시했다.
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여론조사결과는 몬트리올 출신의 변호사이자 사업가인 「브라이언·멀로니」가 이끄는 진보보수당이 집권자유당을 거의 2대1의 비율로 누르고 승리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치분석가들은 2백82석의 의회의석 가운데 보수당이 1백60석 내지 2백석을 확보, 집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보수열풍은 전 몬트리올 광산회사경영자로 15개월 전 진보보수당지도자로 들어선 「멀로니」신임당수에 의해 불붙은 것이다.
「멀로니」는 8주전 「튀뤼도」를 이은 「존·터너」신임수상을 겨냥하여 『캐나다는 변화를 원한다』는 보수열풍운동을 전개, 조직적인 진보보수당의 정치조직을 이용함으로써 「터너」신임수상의 인기가 급속히 떨어지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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