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자 체조테마 영화기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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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브레이크댄싱』 『플래시댄싱』 『롤러부기』 로 재미를 보았던 할리우드영화계가 후속으로 이번에는 남자체조를 테마로하는 영화를 기획,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있다.
할리우드영화사들과 미3대TV사는 이번 LA올림픽에서 중공을 누르고 단체전우승을 차지했던 미국남자체조팀과의 출연계약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결같이 『이미 수백만의 시청자들이 TV중계를 통해 우리의 체조선수들이 중공을 꺾는 그 절묘한 순간들에 매료되어있기 때문에 영화를 만들기만 하면 광고도 필요없이 대히트할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실제로 미체조협회 관계자들은 이번주내로 모임을 갖고 영화출연관계를 논의할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마추어선수규정과 팀내부의 갈등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
체조선수들의 이런 신중한 태도에도 아랑곳없이 워너브러더즈사는 『평행봉』, 『실족』 등 4개의 체조영화제작을 기획하고 있으며 골든 하비스트사도 『도약』, 『비행』 등 무려5편의 영화를 기획중이다. 이 영화역시 고등학교 현역 선수들을 다수 기용할 계획이라고.
이밖에도 수많은 체조영화가등장, 미국영화계가 체조열풍을 일으킬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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