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 방망이도 쓸맛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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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롯데투수 최동원(최동원)이 마운드에서는 승리투수로 1승을 보태고 타자로 나와 2타점의 결승타까지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투수가 타자로 나온 것은 한국프로야구사상 처음이며 승리타점과 승리투수까지 기록한 것은 앞으로 보기 힘든 괴기록으로 남게됐다.
최동원은 16일 부산 홈경기에서 4회 1사 1-2루에서 선발 이진우(이진우)에 이어 구원등판, MBC 6번 김인식(김인식)에게 우전안타로 선제점을 내주었으나 9회까지 19명의 MBC타자를 맞아 탈삼진 7개에 3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최는 1-1의 동점을 이룬 8회말 1사 만루에서 4번 타자로 등장, 볼카운트 1-2에서 MBC 구원투수 유종겸(유종겸)의 제4구를 강타해 우월2타점 결승타를 날려 승리타점과 승리투수의 최고수훈을 세웠다.
▲MBC투수=하기룡 유종겸(6회·5승7패3세이브)포수=차동렬 ▲롯데투수=이진우 최동원 (4회·19승9패4세이브) 포수=한문연
▲삼미투수=신태중(1승6패1세이브) 정성만(4회) 오문현(4회) 포수=김진우 ▲OB투수=계형철(11승4패) ▲포수=조범현 ▲홈런=유지원2호(4회만루·OB)
▲삼성투수=권영호(4승5패2세이브) 김일융(2회) 전용권(7회) 포수=이만수 ▲해태투수=강만식(6승2패) 김용남(6회) 포수=김무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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