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mup!역시경제다] 서로 합치고… 벽 허물고… 금융지도 바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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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금융권은 올해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한 은행 창구에서 어린이를 데리고 온 고객이 상담하는 모습. [중앙포토]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의 호황을 누렸던 은행.보험.증권.카드 등 금융업종은 올해에도 발걸음이 가벼울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의 위축으로 시중자금이 금융권을 찾을 가능성이 높고, 주가 상승과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여.수신 및 증권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세계경제와 국내경제 성장률이 모두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퇴직연금과 펀드 투자 확산에 따라 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이 진정될 조짐을 보이는 것도 긍정적이다. 다만 개별 회사가 영업과 실적 측면에서 느끼는 압박감은 올해보다 심해질 전망이다. 외환은행과 LG카드 등 업종별 대형 인수.합병이 남아 있어 결과에 따라 업종 지형이 바뀔 수 있다. 방카슈랑스와 자본시장 통합법 등의 영향으로 업종별 영역이 허물어짐에 따라 같은 업종은 물론 타업종과 경쟁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김동호.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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