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전투기 추락원인… 새와의 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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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 13일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F-5E 전투기 추락 사고의 원인은 '조류와 엔진의 충돌(Bird Strike)'에 따른 엔진 정지였다고 공군이 29일 밝혔다.

공군작전사령부 박준홍(朴峻弘) 조사관은 "사고 당시 정지됐던 왼쪽 엔진을 회수해 정밀조사한 결과 엔진 앞쪽 세곳에서 연질(軟質)의 물질이 충돌한 자국을 발견했다"면서 "이같은 자국은 과거 조류와 충돌한 사례와 같고, 사고 직후 활주로에서도 조류 잔해물을 수거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5년간 공군기와 조류가 충돌한 사례는 모두 9건이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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