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부산 원정에서도 상승세 이어간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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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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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기적'을 쓰고 돌아온 FC서울이 부산 아이파크를 제물 삼아 상승세를 잇겠다는 다짐했다.

서울은 10일 오후 2시 부산 아이파크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0라운드 원정을 치른다.

서울은 살인 일정으로 지난 달 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시작으로 부산전까지 37일 동안 무려 11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 달 넘게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이지만 이 기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 16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특히 지난 5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종료 직전 몰리나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그대로 비겼으면 탈락이었지만 기적적으로 16강 무대를 밟으며 '서울극장'을 보여줬다.

서울은 지난 시즌 부산을 상대로 승리한 적이 있다.

작년 여름 부산과 클래식-FA컵 원정 2연전을 치러 모두 완승했다. 먼저 클래식에서 후반 31분 차두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몰리나가 성공시켰다. 이어 에스쿠데로의 추가골까지 터져 2-0 승리를 거뒀다.

3일 뒤 리턴 매치에서는 상대 파비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9분 박희성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균형을 잡았다. 그리고 연장 전반 10분 몰리나의 로빙패스를 받은 에스쿠데로가 절묘한 토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역전승을 이루었다.

원정 2연전을 싹쓸이한 서울은 그간 부산 원정에서 고전해왔던 흐름도 싹 바꿔놨다.

그 전까지 서울 최용수 감독은 부산 윤성효 감독을 상대로 2승1무3패(윤성효 감독 부산 부임 이후 기준)로 열세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4승 2무 3패)를 기록하며 앞서게 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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