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빼고 국회 재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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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등원 거부로 보름째 공전됐던 임시국회가 27일 재가동됐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민주노동당 등은 이날 한나라당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재경위 전체회의를 열어 종부세법 개정안 등 8.31 부동산대책 후속 법안들을 통과시켰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소속인 박종근 재경위원장이 전체회의 사회를 거부하자 열린우리당 측 간사인 송영길 의원에게 사회권을 넘긴 뒤 법안을 처리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불참했지만 민주당 김효석, 국민중심당 신국환 의원이 자리를 지켰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민주당과 민노당, 국민중심당의 협조를 얻어 28일 예결위와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본회의에 상정할 예산안과 법안들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본회의는 28~30일로 예정돼 있다.

한나라당은 28일 의원총회를 열어 김원기 국회의장의 본회의 사회를 물리력으로 저지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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