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미함 기항 거부땐 미선 "앤저스조약 파기"경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웰링턴AP=연합】 미국은 뉴질렌드의 새노동당 정부가 미군함들의 뉴질랜드 기항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겠다는 위협을 행동에 옮길경우 미국·호주·뉴질랜드 3국으로 구성된 앤저스 조약을 파기할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미국 고위관리들이 16일 밝혔다. 지난 14일 총선에서 승리한 「데이비드·롱이」씨가 이끄는 노동당은 앞으로 미국의 핵추진 혹은 핵무장 군함들의 뉴질랜드 방문을 금지하겠다고 언명하는 한편 미정부가 어떠한 미국의 함정이든지 핵무기 적재여부에 관한 뉴질랜드의 확인을 계속 거부한다면 모든 미함정들의 자국방문을 금지하겠다고 위협해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