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비상용 철근 철백여t 시중 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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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시경은 2일 서울시에서 공사장에 쓰기위해 보관의뢰해 놓은 철근을 시중에 유출시킨 금호실업 영업담당이사 최복천씨(48)와 강원산업수색하치소장 차용환씨(46)등 2명을 업무상횡령혐의로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1월31일 서울시에서 조달청에 신청해 구입한 철근1천1백여t을 보관해 오면서 최씨는 3백23t(싯가7천2백만원어치), 차씨는 7백76t(싯가 1억1천7백만원어치) 을 각각 시중에 내다판혐의다.
이 철근은 서울시에서 지하철공사장등에 사용하기위해 사들였으나 보관장소가 마땅치않아 이들회사의 하치장에 맡겨 놓았던것.
이들은 경찰에서 『하치장에는 일정량의 철근이 있기때문에 서울시에서 요청하면 언제라도 철근을 내줄수있고 장기간 보관하기가 번거로운데다 철근이 부식하면 서울시에서 인수하기를 꺼리기때문에 물건을 대체한 것일뿐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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