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세 가격 2년 1개월 만에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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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월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1일 한국감정원이 8개 주요 시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월 서울 월세 가격은 전월대비 0.1% 올랐다. 2013년 3월 0.1% 오른 이래 2년 1개월만의 상승이다. 그간 서울 월세 값은 줄곧 하락하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안에서 강북은 지난달과 월세가격이 같았던 반면 강남은 0.2% 올랐다. 강동구를 중심으로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되면서 월세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의 다른 지역은 인천이 보합세, 경기도가 0.1% 하락했다.

지방에선 광주가 0.3% 올랐다. 호남선 KTX 개통과 수완지구와 같은 신흥 주거지에 월세 수요가 몰려서다. 울산도 화봉택지지구 내 생활 편의시설 확충에 따른 수요 증가 효과로 0.1% 상승했다. 부산과 대구는 오피스텔ㆍ다가구 월세 공급 증가로 각각 0.1%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를 비롯한 단독주택ㆍ오피스텔은 보합세였다. 반면 연립ㆍ다세대 주택은 0.1% 내렸다.

세종=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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