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8쌍에 금일봉·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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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두환 대통령은 27일 88고속도로 준공식에 이어 지리산 휴게소 뜰에서 각계인사2백6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시골노인·주민대표들과 주로 환담.
전 대통령은 『길이 뚫리면 사람이 오가고 인정이 오가며, 문화·체육·경제교류가 있게된다』면서 88고속도로가 화합·경제·관광의 측면에서 의의가 크다고 거듭 강조.
오찬 후 전대통령은 휴게소 매점에 들러 상품들을 둘러보고는 『내가 사줘야 장사가 잘 되겠지』 하며 오징어 한다발을 구입.
전대통령은 고속버스로 시주하면서 동승한 영농 후계자에게 『농촌에서는 요즘 보리쌀을 많이 먹고 있느냐』 고 물어 보고는 정부가 손해를 봐가며 보리수매를 하고있는데 농민들 마저 보리를 안 먹어 쌓여 있는 2백20만섬도 사료용으로 처분해야할 실정이라고 설명.
한편 지리산휴게소에서 전대통령내외는 이날 결혼한 8쌍의 신혼부부에게 축하를 해주고 금일봉과 커피세트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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