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특혜' 외압 의혹 박범훈 검찰 출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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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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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30일 오전 '중앙대 특혜'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중이다.

박 전 수석은 2011년 청와대 재직 당시 자신이 총장을 지냈던 중앙대 캠퍼스 본교·분교 통합과 적십자 간호대 인수 등 중앙대의 역점사업을 성사시켜 달라며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 전 수석 본인 소유의 토지를 기부해 설립한 양평군 중앙국악연수원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뭇소리 소유로 만들어 편법 증여를 받았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중앙대를 운영해온 두산그룹과 박 전 수석의 뒷거래 가능성도 조사할 계획이다. 박 전 수석은 지난해 두산엔진의 사외이사로 선임되기도 했으며, 그 부인은 2011년 두산타운 상가를 특혜 분양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을 상대로 두산그룹으로부터 금품이나 특혜를 받았는지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박 전 수석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혁준기자 jeong.hyuk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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