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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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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선거법 골격은 안 바꾼다">
0…12일 열린 민정당의 당직자와 시·도지부장 조사에서 권익현 사무총장은 1구다인제 검토입장을 바꿔『현행선거법의 골격은 바꾸지 않겠다』고 언명.
이에 대해 일부 지부장들은『1구다인제가 이론적으로는 평가할만하다』는 전해를 보이고 괴문서문제 등을 들어『당원사기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활동하기에도 지장아 많으니 당이 확실한 방침을 정해달라』고 요구.
그러나 권 총장은『공천문제는 논할 시기도 아니고 윤곽을 잡을 시기도 아니다』고 말했다는 것.
이종연 총무는 국회를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부장들의 주장에 임시국회·정기국회 등에서 민정당 의원들이 좀 더 적극성을 보여 달라고 당부.
지부장들은 이밖에 △개인택시 배정기준이 지역별로 다른 것을 시정해 줄 것 △농지세를 작물별로 세분화해 불균형이 없도록 해줄 것 등을 건의.
한편 다른 자리에서 이 총무는 선거법개정과 관련『민정당 사람들을 만났더니 선거구간 인구불균형문제만 외치다가 1구다인제에 허를 찔린 표정이더라』며『민정당의 복안은 현행법의 고수이며, 따라서 선거법 협상도 이 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1구다인제 속내 파악키로>
0…민정당의 1구다인제 검토 등 선거구제에 대한 속내를 물라 고심해온 민한당 측은 이번 주말께 3당 사무총장접촉을 갖고 속내파악에 나설 작정.
유한열 사무총장은 11일 권익현 민정당 사무총장에게 주말께 한번 만나자고 제의했는데 15일깨 접촉이 이루어질 듯.
한 당직자는 민정당이 꼭 1구다인제를 하겠다는 게 아니라 정책지구조정 등과 관련해 모종의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그런 것도 검토한 게 아니겠느냐고 추측.
한편 실무대표인 김진배 의원은『지금 선거법으로는 후보자가 법에 저촉되지 않을 사람이 없을 정도』라며『우리 당안을 상대 당이 상당히 합리적인 것으로 경청은 하고 있으나 받아 들이냐는 것은 저쪽 사정』이라고만 설명.

<"공무원 처우, 예산에 반영">
0…대구·경북지방을 순시중인 진정종 국무총리는 11일하오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구택시운전사 시위사건에 대해『공무원들이 사전에 문제점을 발견했다면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
진 총리는 12일 기관장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내년에는 공무원 처우개선이 되도록 예산에 꼭 반영하겠다고 다짐하고 국민들에게 강요하지 않고 자율을 유도하는 것이 행정의 한 기술이라고 강조.
진 총리를 만난 이곳 유지들은 광명사건이후 대구지방경제가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

<3군인난동 사건에 집중포화>
0…동두천 군인집단 난동사건과 대학생 변칙입영문제를 다룬 11일의 국회국방위에서 야당의원들은 동두천 사건을 호재로 상아 집중 포격.
김현규 의원(민한)은『바야흐로 강력범으로부터의 안보, 사기유괴범으로부터의 안보, 제비족으로부터의 안보, 경찰곤봉으로부터의 안보, 그리고 군 개머리판으로부터의 안보를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전친 후 안보시대가 도래한 느낌』이라고 일침.
김노식 의원(민한)은『군인이 무고한 민간인을 위협하는 것은 입술이 이빨을 깨무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고, 윤석민 의원(국민)은『전쟁시 적지에서도 반항하지 않는 민간인에 대해서는 폭행을 하지 않는 법인데…』하며 개탄.
야당의원들의 비판이 거세 지자 유근환 의원(민정)은『중대장이 비상을 거는데 ,출동 안 할 사법이 있겠느냐』며『우리 군이 이렇게 극심한 비난까지 물어야 하겠느냐』고 국방장관입장을 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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