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도시 택시사납금 없앤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부산·대구·광주·인천·대전등 6대도시의 택시사납금제도가 빠르면 7월부터 폐지되고 하루수입금을 전액 회사에 내고 운전사는 고정월급을 받는 완전월급제가 앞당겨 실시된다.
전국 택시여객 자동차운송사업조합연합회(이사장 허갑도)는 최근 전국에 확대되고 있는 택시운전사들의 사납금인하 집단시위와 관련, 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4,5일 확대이사회를 열고 사납금시비를 원칙적으로 해소하는 수입금 전액납부제와 완전월급제를 업주들이 스스로 앞당겨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업주들은 이를 위해 운행횟수·영업횟수·운행휫수에 따른 요금과 전체합산액이 누적기록되는 새로운 전자미터기와 함께 하루 운행상황이 속도그래프로 기록되는 타코미터기를 서울등 6대도시 택시에 우선 부착한뒤 노조측과 수입금 전액납부와 완전월급제 조기실시를 협의키로했다.
업주들은 그러나 완전월급제가 실시되더라도 택시영업의 특성상 운전사들이 하루 일정거리이상은 영업을 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 하루 3백75km를 고정월급 지급을위한 의무운행거리로 조건을 달기로 했다.
또 이같은 전액납부 월급제가 실시되면 현재의 윌급기준도 고쳐 기본급의 비율을 높이고 전체 월급수준도 생활보장이 되는선으로 노사협의를 통해 지역별 또는 회사별로 약정키로했다.
택시사업조합에 따르면 현재 6대도시에서 추진되고있는 신형 전자미터기의 교체작업은 70%의 실적을 보이고있고 나머지 30%도 6월말까지 교체, 회사에 따라서는 수입금 전액 납부제가 7윌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또 국내생산이 안되는 타코미터기는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일본등에서 긴급수입, 부착이 완료되는대로 사납금폐지를 단행키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