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9만대 삼성 '초슬림폰'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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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달 중순 출시한 '초슬림 슬라이드폰'(모델명 SCH-V840, V8400, V8450.사진)이 이달 들어 하루 서비스 개통 대수가 2000대를 돌파하는 등 한 달 만에 누적판매 대수가 9만 대에 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같은 판매량은 직전 히트 모델인 '블루투스 초슬림폰'(SCH-V740, V7400, V7450)의 인기를 넘어섰다.

초슬림 슬라이드폰은 130만 화소 카메라와 MP3 플레이어, 첨단 음성인식기를 내장했고, 비행기나 공공장소 등에서 전원을 끄지 않아도 통신이 끊기는 '어플레인'등 첨단 기능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초슬림폰 단말기 시장에서 폴더형에 이어 슬라이드폰까지 '대박'행진을 이어가 국내 휴대전화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주력제품이 초슬림폰이 될 것으로 보고 두께만 얇은 단말기가 아니라 최첨단 기능을 단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시장에 슬림폰 2종을 선보인 데 이어 유럽시장에도 두께 8.9㎜ 짜리 카드형 초슬림폰 등 신제품을 내놓았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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