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하오7시30분쯤 서울 신대방1동 586의13 한독병원 수술실에서 만성맹장염수술을 끝낸 김미자씨(42·여·서울노량진동 280)가 수술전 맞은 마취주사가 풀리는 순간 갑자기 심장정지증세로 숨졌다. 김씨는 23일 갑자기 배가 아파 이병원에 입원한 뒤 만성맹장염으로 진단을 받아 이날 하오3시30분쯤 이 병원 마취전문의 김창숙씨 (34)에게 마취주사를 맞고 수술을 받았다.
숨진 김씨의 남편 정상환씨(43)에 따르면 이날 하오6시 30분쯤 수술을 집도한 이 병원 의사가 수술실에서 나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해 수술실 밖에서 1시간이 넘도록 기다렸으나 부인이 회복실로 옮겨가지 않아 들어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