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1억엔 강탈당해 금괴밀수 대금인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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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동경=신성순특파원】지난8일 일본나가사끼(장기) 현이끼(일파)에서 일어난 1억1천7백만엔 강탈사건을 수사중인 일본경찰은 이사건의피해자인 재일교포 손봉수(33·금융업겸 잡화상·산구현하관시)가 한국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금괴밀수조직의 행동대장으로 강탈당한 거액의 엔화도 필수대금이라는 혐의를 잡고 19일 손의 사무실 등 10여개소를 수색했다.
일본경찰이 지금까지 밝혀낸 바에 따르면 손은 사건 전날인 7일 일본인 「다지마」(전도휘인·27) 「야마우찌」(산내륭미·44) 등과 5.5t의 선박을 세내 금괴 50kg을 싣고 출항, 대마 앞바다에서 선명불명의 한국선에 이를 인계하고 약2억엔의 대금을 받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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