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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서향순·박영숙 3명 세계수준과시|"여자양궁은 우리의 LA금달"|소빠져 한국독주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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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양궁은 가장 어려운 상대로 손꼽히던 소련이 불참을 선언함으로써 지난해 10월 LA에서 열렸던 제12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마찬가지로 여자부에서 상위를 석권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세계대회에서 2천6백1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김진호는 2차선발전에서 2천6백26점을 기록, 상승세기 타고 있는 데다 대표선수로 선발된 서향순과 박영숙이 모두 세계대회 2위 기록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양궁협회는 18일 끝난 3차 선발전의 성적에 따라 남자부에서 구자청(서울체고) 전인수 최원태(이상 한채대), 여자부에선 김진호(현대중공업) 서향순(광주여고) 박영숙(현대중공업)을 LA올림픽 출전 대표선수로 선발했는데 이들의 기록으로 보아 상위권 입상 전망은 밝은 편이다.
소련이 빠지는 이번 LA올림픽에서는 세계대회 3위였던 스웨덴의 「안델센」(2,545점)과 지난 1윌 아시아-대양주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중공의 「리닝잔」(2,396점)과의 경쟁이 예상될 뿐이어서 이같은 희망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역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2위를 차지한 미국의「매킨리」와「페이슨(이상2, 617점) 등이 금메달 후보로 지목되고있어 이보다 30∼50점이 뒤지고있는 한국남자는 동메달을 목표로 하고있다.
그러나 한국선수들이 상승세를 타고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상도전에 기대를 걸어볼만도하다.
◇최총전척(18일· 현대인력개발원)
▲남자부종합점수= ①구자청 (서울체고) 7,485 ②전인수(한국체대) 7,451 ③최원태(한국체대) 7,437 ④이귀호(경남대) 7,402 ⑤강견경 (경북기공) 7,399
▲동여자부=①김진활(현대중공업) 7,776 ②서향순(광주여고) 7,649 ③박영숙(현대중공업) 7,602 ④박종숙(인천시청) 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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