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나구 외딴지역 「집단히스테리」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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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각종 정신질환중 같은 지역에 일시적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유행현상을 보여주는 질환이 집단 히스테리로 두통·오한·어지러움·사지마비·감각등의자각증상, 때로는 팔다리가 뒤틀고 흔들고 온몬을 떠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같은 집단 히스테리는 특정지역의사회 문화적 요인들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이 76년6월부터 7윌사이 경북 예천여중, 강원도 사북중학등 연이어 5개학교에서 발생했던 학생들의 집단 히스테리를 조사 연구한 정신과 전문의 김인영.김명정·김광일씨의 논문에서 밝혀졌다.
논문 『집단 히스테리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이들 집단 히스테리가 발생했던 학교는 지역적으로 폐쇄되어 있으면서도 급격한 경제성장과 그에따른 인구유동의 증가로 사회 문화적 동질성을 상실하여 심한 문화변천현상을 나타내는 곳이었다. 그밖에도 집단 히스톄리 발생지역의 여름철 답지 않은 음산한 날씨, 가랑비,이상저온상태도 집단 히스테리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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