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학교운동장폐쇄 근로청소년 갈곳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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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선주 <서울시성동구용담동32의4>
나는 근로청소년이다. 한달 동안 2번 정도씩 돌아오는 휴일은 우리 근로 청소년에겐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지난 주말 같은 회사의 근로청소년들끼리 친선축구시합을 하려고 가까운 중학교의 운동장을 이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학교측에서 운동장의 사용을 허락해주지 않았다.
몇군데 학교를 더 돌아다녔지만 모두 헛수고였다. 모처럼의 휴일을 건전하게 보내려던 계획이 깨져버렸다.
「사실 근로청소년들은 쉬는 날이 되면 갈곳이 없어 오히려 더욱 쓸쓸해진다. 마당한 쉴곳이 없기 때문에 다방·극장·디스코장등을 찾게된다.
이런 근로청소년들의 처지를 생각하면 가까운 곳에 있는 학교운동장등을 일요일만이라도 개방해놓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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