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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으면 알아서 할인, 더 똘똘해진 삼성카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4면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배우 유해진이 최근 화제가 된 삼성카드 광고에서 한 대사다. 할인이나 적립 혜택을 받기 위해 점원 질문에 대답하거나 제휴카드를 찾아 꺼내기 귀찮다는 소비자 심리를 대변했다.

 카드업계에 ‘맞춤형 혜택’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4월 시작해 1년을 맞은 삼성카드 ‘링크(LINK)서비스’가 업계 최초다. 링크 서비스는 가입자 별 소비패턴을 분석해 선호하는 업종이나 지역을 자동 추출하는 빅데이터 기법을 활용했다.

유사한 성향의 다른 가입자가 선호하는 인기 가맹점도 예측할 수 있다. 해당 정보가 입력되면 가입자에게는 카드사가 추천한 가맹점이 자동으로 뜬다. 고객이 미리 선택해 두면 별도 쿠폰이나 할인권을 제시하지 않고도 할인이나 적립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표상품인 ‘숫자카드’에도 빅데이터 분석 기법이 적용됐다. 가입자 생활 양식을 314개의 변수로 재구성해 이를 7개 범주로 묶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7종류의 숫자카드는 표면에 혜택과 서비스가 적혀있다. 가입자가 쉽게 알아보도록 하기 위해서다. 삼성카드는 숫자카드 500만장 돌파 기념으로 4월 한 달 간 적립·할인 등 각 숫자카드 대표 혜택을 두 배까지 늘려주는 ‘혜택 플러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별도 응모 없이 가맹점에서 카드를 긁을 때 자동 적용된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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