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이사장, 업무에 불평 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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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9일 경제기획원에서 열린 25개 국영기업체의 첫 이사장회의는 신병현부총리의 『일선경영에 간여하지 말라』 는 당부와는 대조적으로 일부 이사장들이 불만 어린 질문공세를 펴서 주목을 끌었다.
송지영 방송공사 이사장은 『나는 임명당시 상임으로 언질을 받았고 그 때문에 국회의원자리도 내놓았는데 지금 와서 비상임이라니 어떻게 된거냐』며 신병현부총리에게 『모법에는 이사장이 상임 또는 비상임으로 되어있는데 시행령에서 비상임으로 못박은 것은 시행령이 법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냐』 고 따졌다.
이에 대해 신부총리는 『모법에서 원칙을 밝히고 시행령에서 현실을 감안해 구체적인 선택을 했을 뿐이므로 위배되는 것은 아니다』 고 답변.
장덕진 농업진흥공사 이사장은 『정관은 새로 구성되는 이사회에서 개정하도록 해놓고서 일부 기관에서는 벌써 개정작업을 끝낸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대체 무엇을 근거로 한 것이냐』 고 묻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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