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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님, 노트북을 … 아니면 디카라도 괜찮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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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 컴퓨터=이젠 노트북이 대세다. 인터파크 조사에서 "만약 이번 연말에 컴퓨터를 새로 장만한다면 어떤 종류로 고르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31%가 '멀티미디어용 고급 노트북'을 꼽았고 '휴대가 간편한 서브노트북'(26%)이 그 뒤를 이었다. 고성능 제품과 휴대가 간편한 제품 간에 선호가 엇갈렸으나 시장에서 실제로 많이 팔리는 제품은 적당한 성능을 갖춘 100만원대의 실속형 노트북 PC였다. 데스크톱 가운데서는 '슬림형 또는 베어본 PC'(19%)를 고른 경우가 '고성능 데스크톱'(16%)보다 많았다.

다나와(www.danawa.com)와 에누리(www.enuri.com) 등 가격비교 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제품 가운데 삼성전자 센스 시리즈, LG전자 X노트 시리즈, 삼보TG 에버라텍 시리즈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외국산으로는 후지쓰 라이프북과 도시바 새틀라이트가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MD의 신형 CPU를 장착한 삼보TG의 에버라텍 3700은 무게가 1.9㎏으로 가벼우면서도 100만원에 못 미치는 상대적으로 싼 가격으로 관심을 끌었다. LG전자의 X노트 LW20은 12.1인치 와이드 화면과 옵션인 지상파DMB 수신기능으로, 삼성전자의 센스 R50은 15.4인치 와이드 화면을 내세워 각각 인기 판매상품으로 올라섰다. 성능과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도시바의 새틀라이트 L20은 130만원 선의 합리적인 가격을, 8.9인치 와이드 화면을 장착한 후지쓰 P1510은 고가임에도 무게가 1㎏도 안 되는 초경량을 각각 장점으로 삼아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데스크톱 제품 가운데서는 일반적인 케이스보다 절반 이하 크기인 베어본 제품이 관심의 대상이다. 삼성전자.LG전자.주연테크 등의 슬림형 완제품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조립 컴퓨터 가운데서는 아수스(ASUS).에이오픈(AOpen).셔틀 등 타이완 산 베어본 PC가 발열 문제를 해결하면서 뜨고 있다.

◆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저장용량 30기가 기준으로 내비게이션 기능을 내장한 제품은 60~70만원, 동영상에만 특화한 제품은 25~50만원 선이다. 디지털큐브의 내비게이션 내장모델 V43나비는 4.3인치 스크린을 갖추고 65만원 내외, 내비게이션과 위성DMB 수신 기능을 갖춘 SKC&C의 에어+는 70만원 안팎이다. MP3 전문업체 코원이 내 놓은 50만원대 PMP인 코원 A2 모델은 4인치 LCD와 FM 수신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지상파DMB 탑재 모델을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는 동영상과 정지 영상을 기록할 뿐 아니라 MP3플레이어, 이동식 저장장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미니켓포토 제품에 지상파DMB 수신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개발해 조만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가 출시한 가로본능 위성DMB폰(SCH-B250) 역시 이동하면서 TV를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인터넷포털 사이트 엠파스(www.empas.com)가 네티즌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최고의 휴대전화로 선정됐다. LG전자도 지난달 세계 최초로 '타임머신' 기능을 탑재한 위성DMB 휴대전화(LG-SB130)를 출시했다.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지상파DMB도 지원하는 모델을 개발해 놓았으나 유통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아직 시장에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인터파크 조사에서 네티즌들은 휴대전화를 바꾼다면 얇은 두께의 슬림폰(34%), DMB폰(24%), 고화소 디카폰(16%) 순으로 선택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 디지털 카메라=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초슬림형(38%)을 압도적으로 선호한 가운데 MP3.DMB 등 다양한 부가기능(17%)이나 고배율 줌 등을 갖춘 하이엔드 제품(16%) 등에도 관심을 보였다. 적당한 가격에 수동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을 고르겠다는 응답은 13%에 그쳤으며 렌즈 교환식 준 전문가용 디지털SLR에 대한 선호도는 10%에 불과했다. 슬림형 제품 중에선 캐논의 700만화소급 익서스750과 MP3를 지원하는 삼성케녹스의 #1MP3가 인기를 끌었다. 슬림형에 가까운 제품인 파나소닉의 루믹스 FX8은 손떨림 보정 기능으로, 후지의 파인픽스 F10은 어두운 곳을 밝게 찍을 수 있는 기능으로 관심을 모았다. 12배 광학 줌을 탑재한 파나소닉 FZ30과 코니카미놀타 Z6 등도 호평을 받았다.

김창우.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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