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멕시코연파…8강 확실|LA 여자농구예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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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아바나 (쿠바)=외신종합】한국 낭자군 이 로스앤젤레스올림픽 본선진출을 다투는 여자농구 프리올림픽에서 8강이 겨루는 결승리그진출이 거의 확실해졌다. 한국은 6, 7일 상오(한국시간)아바나 스포츠시티콜로시엄에서 벌어진 예선D조 경기에서 장신 이탈리아를 67-60, 멕시코를 84-34로 각각 연파, 쾌조의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굳힌 것이다.
한국은 9일상오 4시 약체 에이레에 이어 10일상오10시 홈코트의 쿠바와 예선마지막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한편 쿠바도 멕시코·에이레를 모두 대파, 2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멕시코·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박찬숙 김화순 성정아 박양계 최애영등을 스타팅멤버로 기용, 두 게임 모두 전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결승리그진출의 최대 고비가 되는 이탈리아와의 대전에서 최애영이 77%의 높은 야투율 (13개중 10개성공)을 보이며 21득점, 김화순은 19점을 올렸다.
한국은 초반부티 수비에서 하프코트부터 적극적 대인방어와 1·1·3의 골밑방어를 구사, 장신 이탈리아의 공격페이스를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한국은 공격에서 신인 성정아가 골 밑에서 박찬숙과 함께 맹활약, 수훈을 세웠다.
전반을 42-21로 압도한뒤 후반 14분까지 56-32로 크게 리드, 대승을 거두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때 김화순·박양계 대신 강기자 차양숙으로 선수를 교체하면서 팀웍이 흔들려 이탈리아의 추격을 받고 땀을 홀렸다. 8분을 남기고 상대선수와 부딪친 박찬숙 대신 김화순을 기용했으나 이탈리아 9번「폴기니」, 10번 「롯시」, 14번「고를린」등의 속공으로 골밑슛을 허용, 5분동안 단 한골을 성공시키며 58-48로 쫓기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한국은 다시 베스트로 전열을 정비한 끝에 결국 7점차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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