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JP 육성증언 영상(22) “황태성, 처음부터 간첩으로 취급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종필 전 총리= 단지 혁명 하는데 알려진 건 수령은 박(정희) 대통령이고 그 밑에서 꾸미고 있는 놈은 김종필이다, 이 정도로 (김일성도) 알고 있었어. 그 외에는 그렇게 알려지지가 않았어. 그 둘만 잡아서 얘기를 하면 뭔가 하나 얻어올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데서 (김일성이) 황태성이를 보낸 거 같아. 그것도 반쪽이지. 박 대통령은 잘 알지만 난 전혀 모르거든. 내가 어떻게 생긴 놈인지. (황태성이 이북에서) 왔으니까 그건 큰 간첩으로 취급하고 죽여버리려고 처음부터 결심하고 있는데. 지가 알기는 뭘 알아. 하여간 내 생각은 그래. 이 근대화 과업을 수행하는데, 목적은 근대화 과업이야. 방해가 되는 것은 어떤 누구라도, 내가 여기(중앙정보부장) 있을 동안은 용서하지 않는다. 내 그런 결심 가지고 했어.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