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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느낌표-희망뉴스'…국민사랑 '듬뿍'

중앙일보

입력

공익적 예능프로그램의 대표주자 MBC '느낌표'의 새코너 '희망뉴스 카운트다운'에 국민들의 성원이 모이고 있다.

'희망뉴스 카운트다운'은 지난 3일부터 기존의 '집으로'를 대신해 신설된 코너. 아직 이뤄지지 않은 뉴스를 미리 발표하고 김용만이 기자, 고명환 손헌수 문용현이 수습기자가 돼 뉴스를 실현시키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노력을 하는 내용이다.

지난 3일 방송말미에 예고된 희망뉴스는 '전국에 20만개의 저금통을 배포한 뒤 12월 23일 90%의 회수율을 보였으며, 이를 통해 모인 성금을 국내의 불우이웃과 파키스탄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전달됐다'는 것. 오는 23일까지 이 미션을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 10일 방송됐다.

또 고명환 손헌수 문용현은 제작진과 함께 파키스탄 대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발라코트를 방문해 현지의 참혹한 상황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이날 방송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감동적인 희망뉴스의 성공에 동참하겠다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사연 공모에서 당첨된 인천 심곡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사랑의 저금통이 전달되는 모습이 방송된 후 전국 각지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출연을 희망하는 글들이 올라왔고, 사랑의 저금통을 받고자 희망하는 각종 단체와 모임의 동참의사도 줄을 이었다.

또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5개 도시에 사랑의 저금통이 배포되는 것에 대해 배포지역을 확대해 달라는 요구까지 일고 있다.

이는 현재 MBC가 겪고 있는 최악의 위기상황으로 인해 무차별 비난과 시청거부가 전 프로그램으로 확산되는 현실과는 상반되는 현상이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느낌표'의 새코너 '희망뉴스 카운트다운'이 MBC의 위기탈출을 위한 선두주자로서의 역할과 함께 사회적 의제설정 기능을 해 온 대표프로그램으로서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스타뉴스=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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