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띠지만 양같이 순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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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임 황영시감사원장서리는 12일 처음으로 출입기자들과 환담, 『내 별명이 호랑이로소개돼 일부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면서 『내가 20년 병인년생으로 호랑이띠이긴 하지만 양같이 순한 사람』이라고 자기 소개.
『34년5개월의 군생활 끝에 감사원책임자로 오게돼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책임을 통감한다』는 황원장서리는 감사의 중점을 공직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게 하는 여건조성에 두겠다고 다짐.
그는 『목동의 몽둥이는 양을 때리는게 아니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잘못을 적발하려는 감사보다는 선량한 공무원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울타리를 만들어주는 감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
그는 예편후 교회집사를 맡았으며 술·담배는 평소에도 않는다고 사생활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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