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제 인권이 핵심" 북인권대회 서울서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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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1층 토파즈홀에서 열린 북한인권운동 보고회에서, 황장엽 북한 민주화동맹 위원장(왼쪽)이 인사말을 통해 북한인권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북한자유연대의 수전 숄티 회장(오른쪽)과 남신우 부회장(가운데)이 진지한 표정으로 듣고 있다. 박종근 기자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국내외 40여 개 단체 회원과 인권운동가 등 1000여 명이 참가하는 북한 인권 국제대회가 8일 서울에서 개막했다. 대회에는 국내외 NGO, 제이 레프코위츠 미국 북한인권특사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 및 미 행정부 인사,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등도 참가해 향후 북한의 반응과 남북 장관급 회담 및 6자회담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개막행사에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이 대회는 최악의 인권 상황에 처한 2300만 북한 주민들에게 인권의식을 각성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전 숄티 미 디펜스포럼재단 회장은 "북한에선 아시아 쓰나미(지진해일) 희생자의 22배에 달하는 주민들이 살해되는 등 '소리없는 죽음'이 계속된다"며 "인권이 북한 문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채병건.서승욱 기자 <mfemc@joongang.co.kr>
사진=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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